Articles

Gliiico, 도쿄를 누비다

게시일: 2026년 9월 15일

도쿄의 Gliiico에서 음식 주문하기

Kio, Kai, Nico 세 형제로 이루어진 밴드 Gliiico(opens in a new window)는 음악과 패션, 정체성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도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에는 서로 다른 시간이 공존합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질감에 현대적인 즉각성을 더하고,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향해 나아가죠. 각기 다른 세 사람의 개성은 대립하기보다 서로를 자극하고 보완하며 팀의 균형을 이룹니다.

이들을 이해하려면 도쿄라는 도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Gliiico에게 도쿄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이들이 매일같이 누비는 하나의 생태계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빠르게 순환하고, 음악과 패션, 비주얼 문화가 뒤섞이며 끊임없이 변하는 곳이죠. 그 어떤 것도 같은 형태로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이는 밴드가 음악을 대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자신들을 둘러싼 환경에 몸을 맡기게 합니다.

흰색과 금색의 Gliiico CD

이러한 감각은 음악 외의 영역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어떤 옷을 입고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는지, 그리고 내면의 에너지를 시청각적으로 풀어내는 방식까지. 이 모든 것이 무브먼트라는 키워드로 연결되어 있죠. 그들은 특정한 이미지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자기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템포에 맞춰가려 합니다. Gliiico를 Milton A.N.C. 캠페인의 얼굴로 선택한 것도 마케팅적인 관점이나 지리적 연관성 때문이 아니라, 음악이란 쉴 새 없이 지나가는 우리의 삶 속에 늘 함께하는 존재라는 생각을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Milton A.N.C.는 현대인의 삶을 채우는 수많은 순간들을 위해 설계된 제품입니다. 붐비는 거리를 걸을 때나 업무에 완전히 몰입할 때, 잠시 숨을 고르는 찰나에도 흐름을 끊지 않고 오히려 적응하도록 말이죠. 덕분에 주변 환경이 달라져도 음악을 즐기는 경험만큼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런 방향성은 Gliiico와도 닮았습니다. 밴드가 보여주는 유연함과 대비, 역동성이 그 생각을 리얼하게 표현해 주죠. 그래서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억지로 만들어낸 조합처럼 느껴지지 않고, 같은 주파수를 가진 두 세계가 필연적으로 만난 것 같습니다.

자동차 앞쪽에 장비를 실은 글리코
Gliico, 기술 장비 개발 중

도쿄의 밤을 배경으로 촬영한 캠페인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새로운 장면을 만들기보다, 있는 그대로 담으려고 했습니다. 도시의 리듬 속으로 들어가 건물 표면을 스치는 빛과 사람, 소리와 공간이 겹쳐지는 순간을 포착했죠. 실제로 도쿄의 밤거리를 거닐 때처럼 빠르게 전환되는 모습들이 다층적인 매력을 드러냅니다. 이번 협업을 들여다보면 글로벌 뮤직 컬처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각자가 살아가는 곳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저마다의 스타일로 표현하고,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가 지구 반대편까지 닿는 것이죠. 비록 도쿄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Gliiico(opens in a new window)의 이야기가 그곳에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도시의 모습이 변할 때마다 함께 움직이고, 그 안에서 마주하는 정체성과 사운드, 공간을 넘나들며 계속 새로운 방향을 찾아갑니다.